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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든 하늘, 국산 전투기 이야기

by igolly 2025.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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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든 하늘 관련 이미지
KF-21 양산 조립 중

처음엔 그냥 꿈 같았죠.

전투기를 우리 손으로 만들겠다는 말, 왠지 허공에 던지는 소리처럼 들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TV 뉴스에선 맨날 F-15, F-16 같은 미제 전투기 이야기만 나오고, 우리는 그저 수입하고 조립이나 하는 줄 알았으니까요.

그런데 지금은요?

하늘을 가르며 날아오른 'KF-21 보라매'가 있습니다. 우리가 만든, 진짜 우리 전투기.

실패로 시작된 이야기

옛날엔 참 많이 깨졌어요.
무기도, 기술도, 다 외국에 기대어야 했던 시절. “우리가 직접 만들겠다”는 소리에 코웃음 치던 전문가도 많았죠. 그랬던 우리가, 초음속 훈련기 'T-50'을 만들어내면서 판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합니다.

‘어? 이거 되는 거 아냐?’
그 T-50, 단순히 훈련기라고 하기엔 너무 복잡하고 정교했어요. 그 안에 담긴 기술들이 KF-21 개발의 발판이 되었고요. 그렇게 작은 날갯짓이, 결국 태풍을 불러왔습니다.

보라매, 이름부터 심상치 않다

KF-21 ‘보라매’. 이름 참 잘 지었죠?
매는 매인데, 푸르른 하늘을 누비는 매.

사실 이 이름, 공군 생도들이 훈련 때 쓰는 코드명이기도 해요. ‘하늘의 수호자’ 같은 느낌?

보라매는 단순한 비행기가 아닙니다.
눈(AESA 레이더), 귀(항전장비), 심장(엔진)까지 전부 국내 기술로 채운, 아주 똑똑한 전투기예요. 한화시스템이 만든 AESA 레이더는 말 그대로 하늘을 샅샅이 훑는 초능력자 같은 존재죠. 초당 수천 번 목표를 스캔하고, 심지어 스텔스기도 포착 가능하대요. 마치 고양이의 야간 시력처럼.

자부심, 기술로 빚어낸 감정

AESA 레이더. 이름은 어렵지만, 이게 진짜 대박입니다.
미국, 이스라엘, 그런 나라들만 만들 수 있었던 장비를 우리가 만들었어요. 말이 쉽지,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수준이라는 건… 가슴 벅찬 일입니다.

그리고 IRST, 통합 항전 시스템, 전자전 장비.
전투기가 싸울 수 있게 해주는 장비들이 모두 국산이라는 거죠. 조종석의 디스플레이도 우리가 만든 거고요. HUD, MFD 이런 거요. 복잡하지만, 결국 한마디로 말하면 ‘우리가 전부 해냈다’는 거예요.

하지만, 여기서 끝일까?

기술이 완성되면, 이제 그걸 어떻게 쓰느냐가 남습니다.
KF-21은 지금 Block 1 버전이에요. 앞으로 스텔스 성능 더 올리고, 무인 드론과 함께 작전할 수 있는 AI 시스템도 넣는다고 합니다. 진짜 영화에서 보던 미래 전투기가 되는 거죠.

아, 그리고 혹시 알아요?
이 전투기, 인도네시아랑 공동 개발한 거예요. 게다가 폴란드, 필리핀 같은 나라에서 ‘관심 있다’는 말이 슬슬 들려옵니다. 진짜 수출까지 되면, 한국 방산 산업은 완전히 새로운 챕터로 넘어가겠죠.

그냥 전투기? 아니, 이야기죠

KF-21은 단순한 비행기가 아닙니다.
그건 기술이기도 하고, 자존심이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에겐 ‘이게 나라냐’에 대한 대답이기도 해요.

우리가 직접 만든 하늘의 지배자.
이 비행기가 뜨는 걸 보며 누군가는 과거의 꿈을 떠올릴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미래를 그려볼 수도 있어요.

그럼 이제, 질문 하나 던져볼까요?

우리가 만든 이 기술력,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

정답은 아마, 하늘 너머 어딘가에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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